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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의 마지막 임무 - 금지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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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저승사자가 마지막 임무로 받은 것은 '금지된 영혼'을 데려오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영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자신이 500년 전 사랑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잃어야 하는 저승사자의 계율과 되살아난 오랜 사랑 사이에서, 그의 마지막 선택이 시작됩니다.
1 은퇴를 앞둔 저승사자
달빛이 비치는 산길, 검은 갓을 쓴 저승사자가 마지막 영혼을 배웅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저승 문으로 가시면 됩니다."
차분한 목소리였습니다.
500년간 수만 명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온 최고참 저승사자였습니다. 다른 저승사자들은 그를 '달빛 사자'라 불렀습니다. 늘 달빛 아래서 영혼들을 배웅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이 9,999번째 영혼입니다."
동료 저승사자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그렇군..."
한 영혼만 더 데려가면 만 명이 됩니다. 저승사자의 은퇴 조건이었습니다.
"드디어 은퇴하시는 군요. 500년 만에..."
"그래... 마지막이구나."
달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50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젊은 얼굴이었지만, 그의 눈빛은 깊고 쓸쓸했습니다.
"혹시... 후회되는 것은 없으십니까?"
젊은 저승사자가 물었습니다.
"후회라..."
그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달이 구름에 가려졌다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저승사자가 된 이후로는 감정이란 게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옛 기억이 떠오르는구나."
그때였습니다. 그의 옷소매 끝에서 은은한 빛이 일었습니다. 마지막 임무를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2 마지막 임무의 전달
저승의 집무실, 대저승관이 무거운 표정으로 문서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자네의 마지막 임무일세."
대저승관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무거웠습니다.
"마지막 영혼의 정보입니다."
서류를 건네는 그의 손이 살짝 떨렸습니다.
"이상하군요. 이름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저승사자가 서류를 살펴보며 말했습니다.
"그것이... 이번 임무가 특별한 이유일세. 이 영혼은 금기된 영혼이야."
"금기된 영혼이라면..."
대저승관이 창가로 걸어갔습니다. 저승의 하늘에도 달이 떠 있었습니다.
"500년 전, 우리가 기록에서 지워버린 영혼이지. 그때 자네가 저승사자가 되기 직전의 일이었어."
저승사자의 눈빛이 흔들렸습니다. 500년 전... 그가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이 희미하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임무는 자네만이 할 수 있네. 그 이유는... 자네가 그곳에 가보면 알게 될 걸세."
"장소는..."
"조선의 마지막 의녀원일세. 그곳에서 500년을 살아온 영혼이야."
저승사자의 손에서 서류가 떨어졌습니다. 그의 기억 속에서 누군가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네. 보름달이 뜨기 전에 데려와야 해."
"하지만 대저승관님..."
"자네... 설마 기억이 돌아오는 건가?"
대저승관의 눈빛이 날카로워졌습니다.
3 금지된 영혼의 비밀
저승 문서관, 오래된 서고의 깊숙한 곳. 저승사자는 500년 전 기록을 찾고 있었습니다.
"찾으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문서관 관리인이 다가왔습니다.
"조선 성종 25년의 기록입니다."
"그 시기의 기록은... 봉인되어 있습니다만."
관리인이 낡은 열쇠로 특별 서고의 문을 열었습니다. 먼지 쌓인 서책들 사이에서 붉은 실로 묶인 문서 하나를 꺼냈습니다.
"이상한 일이군요. 글자들이 모두 지워져 있습니다."
저승사자가 문서를 펼쳤지만, 대부분의 글자가 흐릿했습니다.
단 한 줄만이 선명했습니다.
'의녀 월령, 금기된 영혼. 생사의 경계를 넘은 자.'
"월령..."
그 이름을 읊는 순간, 저승사자의 머릿속에 한 여인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달빛 아래 하얀 옷을 입은 여인, 약초를 다루는 섬세한 손길, 그리고 슬픈 미소...
"괜찮으십니까?"
관리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런 기록은 처음 보네요. 생사의 경계를 넘었다는 건..."
"그건...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500년 동안 같은 모습으로..."
저승사자의 손이 떨렸습니다. 기억나지 않아야 할 것들이, 기억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일은 묻지 마십시오. 저승사자의 계율 첫 번째는..."
"감정을 갖지 말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이미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4 500년 전으로의 회상
성종 25년, 한양 의녀원의 달빛 정원.
젊은 의원 도운은 밤마다 약초를 다루는 한 여인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또 오셨군요, 도운 선생님."
월령이 고개를 들어 미소 지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약초를 다루시나요?"
"백령채입니다. 이 약초는 달빛 아래서만 그 효능이 드러난다고 해서..."
달빛이 월령의 하얀 옷자락을 비추었습니다. 마치 달빛이 그녀에게서 스며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의녀가 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도운이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 역병으로 가족을 모두 잃었어요. 그때 결심했죠... 생사의 경계에서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고."
월령의 눈빛이 달처럼 깊어졌습니다.
"선생님은요?"
"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천명이라 생각했습니다."
도운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그때,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네요."
"내일도... 오시나요?"
월령의 목소리에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네, 꼭 오겠습니다. 달이 뜨는 한..."
하지만 그들은 몰랐습니다. 그날 밤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것을. 다음 날, 도운은 왕실 어의를 살리려다 목숨을 잃었고, 월령은 그를 되살리려 금단의 비술을 써버렸다는 것을...
5 운명적인 재회
낡은 의녀원, 50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건물 앞에 저승사자가 서있었습니다. 달빛이 무너진 담장 위로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이 자리에..."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정원에서 약초를 다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백령채는 달빛 아래서만 그 효능이 드러나지요."
500년 전 그날의 목소리가 그대로였습니다.
저승사자의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달빛 아래 하얀 의녀 복을 입은 여인이 서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래 기다리셨나요, 도운 선생님."
월령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있었군요."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500년 동안, 매일 밤 이 자리에서 기다렸어요. 언젠가 다시 오실 거라 믿었죠."
달빛이 둘 사이로 쏟아졌습니다. 저승사자의 검은 갓이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이제는 저승사자가 되셨네요."
"그리고 당신은... 금지된 영혼이 되었고."
월령이 슬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날... 선생님을 살리고 싶었어요. 금단의 비술을 써서라도..."
"하지만 그 대가로 당신은..."
"영원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갇히게 되었죠."
달빛이 구름에 가려지며 주위가 어두워졌습니다. 저승사자의 손에 들린 생사부가 붉은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임무... 바로 당신을 데려가는 것이었군요."
6 되살아난 감정들
낡은 의녀원의 정원에서, 저승사자와 월령은 500년 전처럼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때처럼 약초를 다루고 계시는군요."
저승사자가 월령의 손놀림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것뿐이었어요. 아픈 이들을 위해 약을 만드는 일..."
달빛 아래서 약초를 정리하는 월령의 모습은 500년 전 그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승사자의 마음속에서는 무언가가 조금씩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네요... 저승사자는 감정을 가질 수 없다고 했는데..."
그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도운 선생님..."
월령이 그의 이름을 부르자, 500년 동안 얼어있던 기억들이 봄눈 녹듯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제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아시나요?"
월령의 눈에 맺힌 눈물이 달빛에 반짝였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천명이라 믿었던 당신을... 제가 어찌 보낼 수 있었겠어요."
저승사자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생사부를 든 손에서 붉은 빛이 더욱 강하게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당신을 데려가야 하는 것이 제 천명이 되었네요."
그의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났습니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500년을 기다렸어요. 당신의 손에 이끌려 가기 위해..."
7 계율과 사랑의 갈등
의녀원의 밤이 깊어갔습니다. 생사부의 붉은 빛은 점점 더 강렬해졌고, 저승사자의 내면에서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계율 첫 번째, 저승사자는 감정을 갖지 않는다..."
그가 중얼거렸습니다.
"두 번째, 정해진 순서대로 영혼을 데려간다..."
월령이 그의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세 번째... 세 번째는..."
더 이상 계율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도운 선생님, 괜찮아요. 이제 저를 데려가셔도..."
월령의 손이 그의 손을 향했습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검은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계율을 어기려는 자에 대한 저승의 경고였습니다.
"안 됩니다! 이러시면..."
저승사자가 급히 물러섰습니다.
"500년 전, 제가 금단의 비술을 썼을 때도 이런 번개가 쳤어요."
월령의 눈에는 슬픈 미소가 어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습니다."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흔들렸습니다.
"계율을 어기면... 영원히 저주받은 영혼이 됩니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선택할게요."
월령이 저승사자의 생사부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그 순간, 더욱 강렬한 번개가 내리쳤고, 달빛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8 동료 저승사자들의 경고
번개가 치고 난 후, 의녀원 주변으로 검은 그림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저승사자들이었습니다.
"선배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젊은 저승사자가 앞으로 나섰습니다.
"대저승관님의 명령입니다. 만약 계율을 어기신다면..."
또 다른 저승사자가 말을 이었습니다.
"영원한 어둠 속에서 헤매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밤바람에 섞여 울렸습니다.
"나도... 알고 있다."
달빛 사자의 손이 떨렸습니다.
"500년 전의 일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때 그녀가 금단의 비술을 쓴 것도, 선배님을 살리려 했던 것도..."
월령이 저승사자들 사이로 걸어나왔습니다.
"도운 선생님, 제 때문에 또다시 고통받게 할 순 없어요."
"하지만..."
"이미 전 500년을 살았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때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달빛이 완전히 가려졌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보름달이 저기 구름 뒤에서 떠오르고 있어요."
젊은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급해졌습니다.
"선배님, 어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우리가..."
9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녀
구름 뒤로 보름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의녀원의 낡은 정원에는 이제 달빛과 어둠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저승사자들의 속삭임이 바람에 실려 왔습니다.
월령이 오래된 약초 단지를 매만졌습니다.
"이 백령채... 500년 동안 단 한 번도 시들지 않았어요. 도운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매일 밤 돌봐왔거든요."
"월령..."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아시나요? 제가 금단의 비술을 쓴 그날, 선생님의 마지막 숨결을 백령채에 담았어요. 그래서 이 약초가 시들지 않는 거예요."
달빛이 약초 위로 쏟아졌습니다. 마치 500년 전 그날처럼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제 마음을 지켜준 이 백령채처럼, 저도 이제 편안히 쉬고 싶어요."
월령의 손에서 백령채가 은은한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녀의 영혼이 깃든 것처럼...
"보름달이 구름을 벗어나려 합니다!"
젊은 저승사자의 외침이 들렸습니다.
달빛 사자의 손에 들린 생사부가 점점 더 강렬한 붉은 빛을 내뿜었습니다. 이제 결정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10 마지막 선택의 순간
보름달이 구름을 벗어나려는 찰나, 저승사자의 손에서 생사부가 떨어졌습니다.
"선배님!"
다른 저승사자들이 놀라 외쳤습니다.
"500년 전, 내가 죽어가는 순간에 보았던 것..."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점점 도운의 목소리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본 것이 바로 당신이었군요. 금단의 비술을 쓰는 순간의..."
월령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기억하시는 건가요?"
"당신이 나를 살리려 했던 그 순간, 나는 이미 저승사자가 되기로 선택했었소. 하지만 그 선택이... 당신을 이렇게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할 줄은 몰랐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선배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계율이..."
주변의 저승사자들이 외쳤습니다.
그때 월령이 떨어진 생사부를 주워들었습니다.
"이제 제가 선택할 차례예요."
"월령..."
"도운 선생님, 이번에는 제가 당신을 구하겠습니다."
월령이 생사부를 자신의 가슴에 가져다 댔습니다. 붉은 빛이 그녀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안돼!"
도운이 그녀에게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11 뜻밖의 결말
붉은 빛이 정원 전체를 가득 채웠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기다린 순간이다."
대저승관의 목소리가 허공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달빛이 쏟아지는 가운데, 백령채가 갑자기 강렬한 푸른빛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500년 전, 한 영혼이 금단의 비술을 써서 생사의 경계를 넘었지. 그리고 다른 한 영혼은 저승사자의 길을 택했다."
주변의 저승사자들이 놀란 듯 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시험이었다. 진정한 사랑이 500년을 견딜 수 있는지, 저승의 계율이 그것을 막을 수 있는지..."
월령의 손에 들린 생사부와 백령채의 빛이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운아, 너의 마지막 임무는 바로 이것이었다. 50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을 지킨 이 영혼을 데려가는 것이 아닌..."
대저승관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습니다.
"그 영혼과 하나가 되어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이었다."
그때였습니다. 보름달이 완전히 구름을 벗어났고, 달빛이 두 사람을 감쌌습니다.
"이제 너희는 더 이상 저승사자도, 금지된 영혼도 아니다. 너희는..."
도운과 월령의 몸이 달빛처럼 투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달빛 아래서 길 잃은 영혼들을 인도하는 달빛 부부가 될 것이다."
12 새로운 시작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옛 의녀원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는 여전히 백령채가 달빛 아래 피어나고 있습니다.
"저기 보세요, 달빛 속에 두 사람이..."
밤길을 걷던 행인들이 가끔 이야기합니다.
하얀 의녀 복을 입은 여인과 검은 갓을 쓴 남자가 달빛 속에서 걸어가는 모습을. 그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백령채가 피어난다고 합니다.
"길 잃은 이들을 위해 백령채를 심는다지..."
"아픈 이들이 있는 곳에 나타난다고도 하더군..."
달이 밝은 밤이면, 그들은 이제 함께 걸어갑니다. 더 이상 저승의 계율에 묶이지 않고, 생사의 경계에 갇히지 않은 채.
"도운 선생님,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달빛이 이끄는 곳으로 가지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백령채가 피어나고, 달빛은 그들의 길을 비춥니다. 사람들은 이제 그들을 '달빛 부부'라고 부릅니다.
가끔 그들이 심은 백령채를 찾아가면, 500년의 시간을 견딘 사랑의 향기가 달빛처럼 은은하게 퍼진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영원히..."
"네, 달빛이 비추는 한..."
그들의 이야기는 달빛 아래서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유튜브
"지금까지 '저승사자의 마지막 임무 - 금지된 영혼' 이야기였습니다.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과 운명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저승사자의 실수 - wrong soul 사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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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저승사자의 실수 - wrong soul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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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세 번 속인 전설의 꾀쟁이 할매